경찰 “신일그룹, 처음부터 돈스코이 인양 의사 없었다” 결론

입력 2018-08-2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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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인양해 수익을 낼 것이라는 신일그룹의 홍보가 애초에 허위였다고 결론 지었다. 더불어 보물선 인양을 담보로 발행한 ‘신일골드코인(SGC)’ 역시 가상화폐가 아닌 단순한 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봤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올해 6월 1일 설립한 신생회사인 신일그룹은 인양 경력이 없고 투자금으로 인양 대금을 충당했다. 인양업체와의 계약서를 봐도 ‘동영상 촬영 및 잔해물 수거’만 용역 대상으로 하고 있어 인양 능력이나 의사가 없었다.

경찰은 이런 수사 결과를 토대로 보물선 인양을 내세운 투자유치 행위가 사실상 사기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신일그룹은 ‘100배의 수익을 보장한다’는 문구를 이용해 SGC를 가상화폐로 홍보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이 인터넷 사이트 제작 업체를 수사한 결과 SGC는 신일그룹 측이 운영한 사이트에서 지급하는 단순한 포인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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