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분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유미 연구원은 28일 “7월 한국 고용지표의 부진을 계기로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부각되는 한편, 올해 우리나라의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용지표 부진은 일부 제조업의 업황 부진, 그리고 이를 보완해주던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 지체, 최저임금제 시행 등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 정부 정책 등으로 고용여건이 개선될 여지는 있지만 속도는 매우 완만할 전망”이라며 “이에 경기 둔화에 대응한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당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4분기 중 한 차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소비자물가의 상승 압력과 GDP(국내총생산) 갭이 소폭의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한미 금리차 확대 및 경기국면 전환에 대비해 통화정책 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용 부진이 한은의 금리 인상 기대를 낮추는 요인임에는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물가 상승 압력과 소폭의 플러스를 보이는 GDP갭, 한미 금리차 확대라는 대외 요인, 그리고 정책 여력 마련이라는 복합적 요인들을 고려하면 하반기 한번 정도의 금리 인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