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통문' 발표 120주년…내달 1일 연구세미나 개최

입력 2018-08-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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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여학교 설시 통문)' 발표 1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내달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역사·여성·미래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2018년 양성평등 및 여성사회참여확대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여성가족부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성가족부 정현백 장관, 행사를 주관한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을 비롯해 여성단체 관계자 150명이 참여한다.

1부에서는 여권통문 선포 재현, 축하공연 등 기념행사와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2부 연구세미나에서는 '여권통문'의 역사적 의미를 검토하고 재발견하는 시간을 갖는다.

'여권통문'은 1898년 9월 1일 한양 북촌에서 양현당 김씨(김소사)와 양성당 이씨(이소사)라는 두 여성을 필두로 300명의 여성들이 발표한 선언문이다.

'여권통문'에는 당시 만연했던 여성 억압과 한정된 성역할의 문제가 제기됐다. 여성들도 교육을 통해 능력을 키워 남성과 동등한 경제권과 정치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여성의 인권을 위해 한국 여성들이 최초로 한 목소리를 냈던 '여권통문'은 이후 진행된 모든 한국 여성운동의 시작점이 됐다.

앞서 사단법인 역사·여성·미래는 한국 근대 여성교육의 역사적 자취를 찾아가는 '여권통문' 투어를 7월부터 8월까지 총 5차례 진행했다. 총 82명이 참가한 투어에는 초등학생부터 주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한국 근대 여성교육기관의 흔적을 돌아보고 그 의미를 기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는 10월에는 '여권통문' 발표 120년을 기념하는 '한국여성미술인 120인전'이 국회 아트갤러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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