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사익편취 의혹' SK그룹 현장조사

입력 2018-08-28 17:54 수정 2018-08-2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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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LG실트론 인수 과정 문제없는지 확인

▲공정거래위원회 전경.(이투데이DB)
▲공정거래위원회 전경.(이투데이DB)

공정거래위원회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익편취 의혹과 관련해 SK그룹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28일 공정위 및 재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 소속 직원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 본사를 찾아 최 회장의 사익편취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위는 SK그룹 지주회사인 SK와 최 회장이 지난해 LG실트론을 인수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를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경제개혁연대는 공정위에 최 회장이 LG실트론 지분 29.4%를 인수하는 과정이 지배주주의 사익을 편취한 행위에 해당하는지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공정위는 한 달 뒤인 12월에 해당 조사에 착수했다.

SK와 최 회장은 지난해 1월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하는 회사인 LG실트론의 지분 71.6%와 29.4%를 각각 인수했다. 이후 사명은 SK실트론으로 변경했다.

당시 SK가 전체 지분을 인수하지 않고 최 회장이 나머지 지분을 인수한 것은 회사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대신 차지하기 위한 '회사 기회 유용' 행위라고 경제개혁연대는 지적했었다.

업계에서는 이날 공정위의 현장조사가 해당 의혹에 대한 혐의점을 어느 정도 포착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개별 사건에 대해선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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