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와 택지지구, 클리닉 개원지로 인기

입력 2008-05-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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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발호재가 많은 '신도시'와 '택지지구'가 개업에 관심이 많은 의사들의 개원지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지역의 경우 환자들을 선점하고 있는 이른바 '선배'들과의 경쟁 없이 동일한 출발 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 대부분이 새로 입주하기 때문에 새로운 환자 창출이 용이하다는 것도 매력이다.

그러나 주변 거주지역의 세대수에 따른 의료수요가 클리닉센터의 공급에 비해 절대적으로 취약하고, 불확실성에 따른 개원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입점자를 구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발산ㆍ장지지구 주목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사레이다'의 분석에 따르면 발산지구와 장지지구가 유망 개원지로 손꼽히고 있다.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곡워터프론트 공원조성계획이 발산지구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있고, 인접한 공항로, 남부순환로, 올림픽대호와 함께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우장산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통입지도 좋다.

보통 택지지구의 상업용지 비율은 3~7%를 차지하는데 비해 발산지구의 상업용지 비율은 1.4%에 불과하다.

그만큼 병ㆍ의원시설이 들어오는데 제약이 생긴다는 의미다.

장지지구 역시 6000여 가구의 대규모 택지지구지만 상업용지는 5개 필지에 불과해 희소성면에서 가치가 있다.

장지지구는 송파구 장지동 일대 66만㎡ 규모에 걸쳐 조성되는 택지지구로 13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24만6000㎡ 규모의 주택용지와 학교, 공원 등이 조성되는 41만4000㎡ 규모의 공공용지로 개발된다.

또 김포 한강 신도시 장기지구는 경기 서부 곳곳에 대규모 신도시들이 조성되면서 교통난이 우려됐지만 올 초 일산대교가 개통되면서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월세 할인 등 혜택도 다양

송도신도시를 비롯한 동탄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 장기지구 등에 새롭게 지어지는 대다수의 메디컬 전문 상가들이 월세 및 관리비 면제는 물론, 병원 광고 지원이나 월세 20% 할인 및 6개월 면제, 인테리어 지원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들 메디컬 상가가 병ㆍ의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병원 특성상 장기간 임대가 가능하다는 점과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임대 조건으로 분양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또 병원 입점으로 상가 건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저층부에 약국이나 안경점 등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업종의 경우 업체 입장에서 높은 투자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점도 하나의 이유다.

하지만 너무 좋은 조건을 많이 제시하는 메디컬 빌딩에 대해서는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장경철 투자자문실장은 "메디컬 빌딩의 경우 인기도가 분양가에도 반영되고 있어 타 상가에 비해 분양가가 다소 높다는 단점이 있다"며 "우수한 입지조건과 호재들이 이미 분양가에 포함돼 있어 일정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지는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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