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구글에서 트럼프 뉴스라고 쳐봤더니 96%가 좌파 매체였다”면서 “매우 위험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트럼프 뉴스를 검색하면 온통 가짜뉴스 뿐”이라면서 “특히 가짜뉴스 CNN이 가장 많았고, 공화당이나 보수 성향의 공정한 미디어는 차단됐다. 불법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구글 등이 보수주의 목소리를 억압하고 좋은 정보와 뉴스를 숨긴다”면서 “그들은 우리가 볼 것고 볼 수 없는 것을 통제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해결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글을 들여다볼 것”이라며 “일부 조사와 분석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구글은 성명을 내고 ”검색 결과는 사용자들 개인에게 가장 관련성 높은 것으로 제공된다”며 “구글 검색 엔진은 정치적인 의제를 설정하는데 이용되지 않고 있고, 검색결과는 정치적으로 편파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격앙된 발언을 하는 이유에는 그의 열렬한 지지자인 알렉스 존스의 소셜미디어 계정 폐쇄가 있다. 극우 음모론자인 알렉스 존스는 최근 페이스북과 유투브 등에 팟캐스트 업로드를 금지당했다. 2012년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있었던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꾸며진 일이라는 등의 허위 주장을 공공연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유투브와 페이스북, 애플 아이튠스 는 가짜뉴스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그의 계정을 일주일간 막고 콘텐츠를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