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9월 업황전망, 5개월 만에 반등…경기 전망 기대감 다소 회복”

입력 2018-08-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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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기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 부진'이 '인건비 상승' 제치고 1위

▲ 업황전망 SBHI (자료제공=중기중앙회)
▲ 업황전망 SBHI (자료제공=중기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2018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기중앙회는 16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를 발표했다. 그 결과 9월 SBHI는 전월 대비 6.5p 상승한 88.5로 조사돼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는 최근의 경제 심리 위축과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비수기를 벗어나는 9월부터는 경제가 다소 활성화되리라는 중소기업인들의 경험적 기대감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조업의 9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6.4p 상승한 87.3으로 조사됐고 비제조업도 6.6p 상승한 89.4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은 5.2p 상승하였고 서비스업도 계절적 비수기 저점을 지난다는 기대감으로 6.9p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의료용물질및의약품’(87.1→106.2), ‘인쇄및기록매체복제업’(66.1→84.6), ‘가죽가방및신발’(69.4→83.4) 등 18개 업종은 상승했다. 반면 하락업종은 ‘기타제품’(83.7→79.7) 등 4개 업종에 불과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4.8→90.0)이 하반기 수주 확대 기대감에 다소 반등했다. 서비스업(82.3→89.2)에서는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75.5→92.1), ‘도매및소매업’(80.6→89.8), ‘부동산업및임대업’(80.2→89.0) 등 7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89.5→84.5) 등 3개 업종은 하락했다.

전산업 항목별 분석에서 내수판매전망(81.1→87.8), 수출전망(84.5→93.3), 영업이익전망(79.6→84.1), 자금사정전망(79.2→82.3)이 모두 상승했고, 역추세인 고용수준전망(96.2→95.5)에서만 하락해 모든 항목별 전망에서 지난달보다 전체적으로 개선됐다.

올해 9월의 SBHI와 최근 1년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경기 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 원자재 등의 전망이 전반적으로 지난달의 부진에서 벗어나 지난 1년간 평균치에 거의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에서는 제조업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수출 전망이 가장 크게 증가했고 경기 전반, 내수 전망 등 모든 항목이 개선돼 평균치를 웃돌았다.

올해 8월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복수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최근의 경기 상황을 반영해 ‘내수부진’(57.3%)이 2개월 만에 지난달의 ‘2019년도 최저임금인상’ 충격에서 벗어나 ‘인건비 상승’(53.9%)를 제치고 최다 경영 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38.2%), ‘원자재 가격 상승’(24.0%)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이 최다 경영 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제조업 중에서는 건설업이 ‘인건비 상승’ 애로가 매우 높게 나타났고, 서비스업에서는 ‘내수부진’ 애로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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