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노트9 판매 부진, 중국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점유율이 10%대로 하락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3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이 7000만 대에 달하며, 시장 점유율 19%를 기록한다고 예상했다. 7440만 대를 생산한 2분기 점유율(21.1%)보다 2.1% 하락한 수치다.
점유율 하락 원인으로 트렌드포스는 ‘갤럭시노트 9 사양’을 꼽았다. 보고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갤럭시노트9 시리즈를 조기에 출시했지만, 시리즈 전체적인 기능이 이전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아 수요를 촉발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현지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 탓에 2% 내외로 감소한 점도 삼성이 직면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반면 보고서는 화웨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화웨이가 2분기 연속 애플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한다고 내다봤다. 3분기 생산량은 주력 모델 판매에 힘입어 2분기(4435만 대)보다 5% 늘린다고 예상했다.
화웨이 해외 시장 확장이 북미 지역에서 장애물을 만났지만, 아너(Honor) 모델이 영국과 인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였다는 분석이다.
트렌드포스는 화웨이가 3분기에 2분기(12.6%)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점유율 12.5%를 차지한다고 예상했다. 다만 애플의 부진으로 점유율 격차는 2분기 0.7%포인트에서 3분기 1%포인트로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애플과 LG전자는 전분기보다 각각 4%, 10% 증가한 4300만 대, 1280만 대를 생산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3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이 성수기 중 연휴 판매 덕분에 전 분기(3억5200만 대)보다 6% 증가한 3억7300만 대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