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 수익 부진으로 3분기 증권사들의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30일 전망했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8월 중 코스피와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7000억 원으로 7월(9조 원)에 비해 추가로 감소했다. 7~8월 합산 기준으로는 2분기(13조9000억 원) 대비 36% 급감한 수치다.
개인 거래 비중도 7~8월 62.3%로 2분기 68.7%에 비해 하락했고, 증시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 규모 또한 감소 추세다. 단, 신용잔고는 8월말 현재 11조 원대를 회복하며 7월에 비해 추가로 감소하지 않았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 수익 부진으로 3분기 증권사들의 실적둔화는 불가피하다”며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 비중은 30%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신용공여 이자 비중은 11%를 차지해 9월 중 현 수준의 거래 대금 유지 가정시 브로커리지 수익과 관련한 순영업수익 감소 폭은 15%미만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3분기 중 ELS관련이익 축소는 불가피해 보이나 7월 급감했던 조기상환 규모는 8월 소폭 반등하고 있고 H지수를 제외하고는 ELS기초자산에 포함된 해외증시 흐름이 양호한데다 9월의 경우 계절적으로 ELS조기상환이 증가하는 시기”라며 “연초 고점대비 H지수의 하락폭이 10%를 상회하고 있어 2016~17년 대비 9월 중 조기상환 규모는 감소하겠지만 8월에 이어 회복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