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금 한미 연합훈련 큰돈 쓸 이유없어...김정은과 좋은 관계”

입력 2018-08-30 08: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훈련은 마음 먹으면 재개 가능”…매티스 국방장관도 ‘연합훈련 재개’ 발언 수위조절 나서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나프타) 관련 회의를 하면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나프타) 관련 회의를 하면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현시점에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큰돈을 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이와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한미연합훈련을 더 중단할 계획이 없다”며 한미훈련 재개 가능성을 열어둔 것을 뒤집은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연기되는 등 북미 협상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지만,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한국과 일본 등과 군사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며 “만약 재개한다면 이전 규모보다 훨씬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대통령은 북한이 중국에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북한에 자금과 연료, 공산품 등을 포함한 원조를 계속하고 있고, 이는 북미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백악관은 그러면서도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양국 정상의 친밀감에 의해 해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백악관은 “미·중 무역 분쟁 등은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훌륭한 시진핑 주석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사람 관계와 유대는 매우 강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티스 장관은 이날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여부와 관련해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결론 이후 우리의 군사적 태세는 변하지 않았다”면서 전날 했던 발언이 ‘한미 연합훈련 재개’로 해석되자 수위 조절에 나선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남녀공학 논의 중단' 동덕여대-총학 합의…보상 문제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09:1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60,000
    • +2.97%
    • 이더리움
    • 4,708,000
    • +8.23%
    • 비트코인 캐시
    • 682,000
    • +7.91%
    • 리플
    • 1,798
    • +14.81%
    • 솔라나
    • 358,900
    • +7.2%
    • 에이다
    • 1,173
    • +1.82%
    • 이오스
    • 944
    • +6.55%
    • 트론
    • 280
    • +1.82%
    • 스텔라루멘
    • 394
    • +13.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550
    • -3.24%
    • 체인링크
    • 21,070
    • +3.95%
    • 샌드박스
    • 487
    • +2.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