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야적장을 활용한 100㎿ 규모의 태양광, 40.5㎿ 규모의 풍력단지 등 정부가 태양광·풍력 대규모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태양광·풍력 대규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0일 현대자동차 태양광발전사업 공동수행 협약식과 경주 풍력 종합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태양광발전사업은 울산시의 지원을 받아 현대차, 한국수력원자력이 올 초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울산 현대차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 야적장에 27㎿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한 뒤 충남 아산, 전북 전주 야적장·유휴부지 등으로 확대해 총 100㎿ 규모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야적장 태양광은 전력 소비처와 생산처가 같은 공간에 있다는 점에서 전력계통이 쉽고 주민 반대와 환경 훼손의 우려도 적다. 또 태양광 패널이 햇볕으로부터 차량을 보호해주는 장점도 있다.
이와 함께 이날 경주에선 경주풍력 종합준공식도 열렸다. 경주풍력발전단지 사업은 1단계 16.8㎿(풍력연계 ESS 3㎿), 2단계 20.7㎿ 등 총 40.5㎿ 규모로 건설했다.
경주풍력 2단계 사업은 정부 연구개발(R&D)로 개발한 저풍속형 풍력시스템(유니슨 2.3㎿)이 적용돼 이와 관련 국내 풍력기업이 실적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경주 풍력 준공으로 향후 한국동서발전에서 추진 예정이 600㎿ 규모의 동해안 윈드벨트 프로젝트도 가시화됐다.
동서발전은 2026년까지 경주 풍력을 포함한 13개 육상 풍력사업을 추진 중으로 경남 양산부터 강원도 양양까지 동해안에 600㎿ 규모의 육상풍력 단지 조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