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박항서 매직에 삼성·LG 등 베트남 진출기업 '흐뭇’

입력 2018-08-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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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아시안 게임 4강에 올려 놓은 '쌀딩크'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현지에서 영웅으로 추대받으면서,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긍정적 효과를 누리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 활약으로 '박항서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감독은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브랜드 홍보대사 겸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베트남 축구 대표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아시안게임 동안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인도네시아 훈련장을 구하지 못하자, 인도네시아 공장 풋살장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박항서 군단이 작년 AFC(아시아축구연맹)-U23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을 때 대표팀 전원에게 개개인 등번호와 이름을 새겨넣은 갤럭시노트8, 기어S3을 기증했다.

LG전자 또한 박항서 효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트남 경우 주변 비슷한 소득 수준 국가들보다 프리미엄 가전 판매량이 많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 선전 덕분에 LG전자는 OLED TV, 트윈워시 등 현지 매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에서 박항서 감독 열풍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한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현지 직원들을 많이 채용하고 있어 친밀감이 높은데 '갓항서 매직'까지 등장해 마케팅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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