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분노케 한 대전 청년구단, '제2의 뚝섬식당'되나…시청자 비난 '폭주'

입력 2018-08-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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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방송 캡처)
(출처=SBS 방송 캡처)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대전 중앙식당 내 청년구단 첫 평가에 분노를 나타냈다.

2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대전 중앙시장 내 청년구단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백종원의 등장에 청년구단 사장들은 들뜬 모습을 보였다. 수제 막걸릿집, 초밥집, 버거집, 덮밥집, 양식집 등이 백종원의 솔루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수제햄버거집이 평가됐다.

사장으로부터 베스트 메뉴를 추천받은 백종원은 버거를 먹으며 "짜다"라는 말을 연발했다. 이에 사장은 "패티를 튀기며 소금을 조금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소고기 냄새가 강하다"라고 말한 뒤 주방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패티를 발견하고 "미치겠다"라고 말했다. 당일 아침 만들었다는 패티에서 검은 핏물이 나오고 있던 것.

이에 백종원은 "절대 오늘 아침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버거집 사장은 "오늘 아침에 해동시켜서 패티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냉동실에 얼려둔 갈은고기를 본 뒤 "이게 언제적 만들어진 것인지도 모르는데 아침에 해동시켜서 만들었다고 오늘 아침에 만든 고기가 되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유통기한이 3일 지난 빵을 사용하는 것을 지적했고, 이에 사장은 "받자마자 얼려놔서 써도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두 번째 솔루션은 초밥집이었다. 초밥집 사장은 자신의 회 뜨는 실력에 대해 "90점"이라고 평가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백종원은 문어초밥을 먹은 뒤 일부를 뱉으며 "0점이다"라고 혹평했다. 같이 나온 알탕에 대해서는 "간을 본다고 두 번이나 먹었던 국자를 담갔다. 육수가 아닌 수돗물로 끓이더라"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초밥집 사장은 이에 대해 "습관이 돼서 그런다. 혼자 일하다 보니"라고 해명했고, 이에 백종원은 "진짜 나쁜 습관이다. 꼭 고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수제 막걸릿집을 찾아, 시음을 했다.

막걸릿집 사장은 가게 옆 작은 양조장까지 갖췄으며, 석사 출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자칭 애주가 백종원은 막걸리를 맛본 뒤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는 "애들 입맛이다. 막걸리는 물맛이 중요한데 깊은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이에 사장은 "수돗물이 양조하는데 안전하다고 해서 쓰고 있다. 쌀은 보통의 국내산 멥쌀을 쓴다"라고 밝혔다.

백종원 갑자기 정수기 물을 막걸리에 부었고, 이를 MC 김성주, 조보아에게도 시음하게 했다.

김성주와 조보와는 "맛이 깊어진 것 같다. 도수도 올라간 것 같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사장은 계속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백종원은 "물에 대해 더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백종원은 함께 나온 수육 스테이크 역시 "이건 백프로 얼렸다가 해동한 것 같다. 잡내가 난다"라고 말한 뒤 뱉었고, 이에 막걸리집 사장은 "한 번 삶았던 고기를 해동시킨 뒤 다시 튀긴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방송 뒤 시청자들은 "뚝섬에 이어 최악의 식당들이었다", "위생도 빵점", "정말 실망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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