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9월 12일 아이폰 신제품 발표

입력 2018-08-3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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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언론사에 보낸 초청장
▲애플이 언론사에 보낸 초청장

미국 애플이 신형 아이폰을 9월 12일 오전 10시 (한국시간 13일 오전 2시)에 발표한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아이폰 10주년 기념폰 ‘아이폰X’의 후속기종 이외에 화면크기 6.5인치의 대화면 모델과 LCD를 채용해 가격을 낮춘 모델 3개 기종을 선보일 전망이다. 신제품 동향은 애플의 향후 실적을 크게 좌우하는 만큼 투자자는 물론 부품 업체들까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30일 애플이 언론사에 보낸 초청장을 보면, 온통 검은 바탕에 글자와 그림은 모두 옅은 핑크색으로 채워넣었다. 특히 한 가운데 크게 그려넣은 링과 그 아래 ‘GATHER ROUND(모여라)’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올해 신제품 발표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사옥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개최한다. 아이폰 이외에 컴퓨터 ‘맥북’과 태블릿 ‘아이패드 프로’, 손목시계형 단말기 ‘애플워치’ 신제품도 발표될 전망이다.

애플은 올해 7~9월 분기 매출을 600억~620억 달러로 예상, 전년 동기의 526억 달러를 적어도 14% 상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9월에 발표하는 신제품이 가장 팔리는 시기는 10~12월 분기이지만, 7~9월 분기 실적도 일부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포화되고 있어 애플도 올 6월까지 최근 1년간 판매 대수는 2억1750만대로 전년 대비 보합세였다. 1000달러가 넘은 ‘아이폰X’과 같은 시기에 내놓은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는 애플의 사상 최고 실적 기록에 기여했지만 4~6월 분기는 대수 기준 시장 점유율에서 중국 화웨이테크놀로지에 밀려 2위를 내줬다.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존재감이 중국 메이커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신제품으로 교체하거나 새로 구매하려는 수요를 얼마나 이끌어내느냐가 향후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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