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로또 청약단지 또 나온다

입력 2018-09-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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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의 고분양가 통제 정책이 이어짐에 따라 올 하반기 강남권에서 이른바 ‘로또 분양’이라고 불리는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단지 분양이 또다시 속출할 전망이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권에서 분양을 가장 눈앞에 두고 있는 사업지는 9월 서초구에서 서초 우성1차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래미안 리더스원’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2개 동, 총 131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59~238㎡로 구성했다.

HUG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신규 분양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최근 1년 이내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 혹은 매매가의 110%를 초과할 경우 분양보증을 내주지 않아 사실상 신규 분양을 제한하고 있다.

HUG의 분양보증 승인 기준은 신규 분양 단지의 입지와 브랜드, 규모 등을 고려한 정성평가를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래미안 리더스원’과 비교대상이 될 만한 단지엔 지난해 9월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가 꼽히고 있다. 신반포센트럴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250만원, 전용 84㎡를 기준으로는 15억4000만~15억5000만원 수준이었다. 인근에 907가구 규모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인 ‘서초푸르지오써밋’의 지난 5월 전용 84㎡ 가구 실거래가가 18억3000만원임을 고려하면 분양 이후 약 3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서초구에서는 11월 또 하나의 ‘로또 분양’ 기대 단지로 현대건설이 삼호가든맨션3차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인 ‘디에이치 반포’가 있다. 규모와 아파트 브랜드 가치, 입지 등을 고려하면 직전인 9월에 분양한 ‘래미안 리더스원’의 분양가가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신반포센트럴자이’의 3.3㎡당 분양가인 4250만원은 이 단지의 비교대상이 된 2016년 분양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의 3.3㎡당 분양가인 4200만원보다 50만원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이같은 선례에 비춰보면 ‘래미안 리더스원’과 ‘디에이치 반포’의 분양가도 4250만원과 큰 격차가 나는 수준으로 책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에이치 반포’ 바로 옆에서 내달 입주를 앞둔 대우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 ‘반포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의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3월 1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3.3㎡당으로 환산하면 5735만원에 해당한다. 이에따라 ‘디에이치 반포’는 3.3㎡당 1000만원 가량이 넘는 시세차익이 기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용 84㎡를 기준으로 하면 3~4억원의 시세차익이 전망된다.

이밖에 업계에서는 최근 ‘강남5구’라는 이명을 얻고 있는 동작구에서 11월 대우건설이 사당3구역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507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아파트, 강남구에서 12월 GS건설이 분양하는 3320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인 ‘개포그랑자이’등을 ‘로또 분양’ 유망단지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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