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성 탈모로 손꼽히는 '원형탈모', 탈모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입력 2018-09-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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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트레스성 탈모'가 새로운 직업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예인들이나 작가 중에서도 스트레스성 탈모에 대해 호소하며 원형탈모와 정수리 탈모 등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하고 있는 실정.

실제로 스트레스성 탈모 증상을 가지고 탈모치료병원을 찾는 20~30대 직장인이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성 환자 증가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민기 강남 모락한의원 원장은 “여성 탈모 환자에게서는 정수리 부분 원형탈모가 자주 발견되는데, 원형탈모는 대표적인 스트레스성 탈모 증상 중 하나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감에 지속해서 노출되거나 환경의 변화 등에 의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면역세포가 판단력을 잃고 두피의 모낭세포를 공격하면서 나타난다“고 전했다.

장 원장은 이어 "한 부위에만 탈모반이 생겨났다면 단발성 원형탈모로 비교적 빠른 치료가 가능하지만, 여러 개가 나타나는 다발성 원형탈모와 여러 개의 원형탈모가 서로 이어지는 사행성 원형탈모 그리고 모발 전체가 빠지는 미만성 원형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치료 기간과 비용이 커질 뿐만 아니라 탈모가 없던 시기로 되돌리기 힘이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발의 우려가 높은 원형탈모는 일반 탈모의 원인 자체가 다르므로 치료법에도 차별화를 두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탈모치료를 위해 면역력이 떨어져 약해진 기운을 한약을 통해 보강하면서 두피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체질의학을 바탕으로 한 환자 개개인에 맞춘 한약으로 신체 면역력과 호르몬 분비 조절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줌으로써 전반적인 신체를 안정화해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주는 것이다.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원형탈모를 일으키는 요인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어 탈모치료에 적합한 두피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원형탈모는 정수리 부근에 생겨나는데, 초기에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해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땐 원형탈모 자가진단법을 알아 두는 것이 도움된다. 두피의 어느 한 부위가 집중적으로 가렵거나 가려운 부분의 모발을 당겼을 때 여러 가닥의 모발이 쉽게 빠진다면 원형탈모를 의심해 보고 병원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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