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ㆍ고배당주 쇼핑 나선 외국인

입력 2018-09-0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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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최근 성장주와 고배당주를 매수 중이다.

금융투자업계는 단기적으로 외국인이나 기관이 관심을 높이는 업종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8월 중순 이후 안정을 찾으면서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외국인 수급 동향 변화는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외국인 수급 전환이 그동안 조정을 받아온 종목군의 반등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 밑으로 내려온 8월 21일 이후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하고 있다”며 “누적 순매수 금액은 1.6조 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다면, 외국인 순매수 유입과 코스피 반등흐름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다음 주 발표되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양호하게 나온다면 달러 약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주목할 지표는 달러 인덱스다. 달러 인덱스는 현재 95포인트(p)를 밑돌고 있다. 6월 중순 이후 유로존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달러 강세 흐름이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경기는 여전히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로존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소폭 하락이 예상되지만 최근 기업 심리가 호전되고, 설비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달러 인덱스 하락으로 8월 21일 이후 유통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순매수 비중이 높은 업종은 IT하드웨어, 통신서비스, 건설, 에너지, 반도체, 건강관리, 소프트웨어다. 특히 외국인 순매수는 성장주(IT하드웨어,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또는 고배당주(통신서비스, 에너지)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반면 기관(투신ㆍ연기금) 순매수는 조선, IT가전, 증권, 호텔·레저, 비철금속, 철강 등 낙폭과대주에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 하는 업종은 건강관리다.

조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은 기술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외인이나 기관에서 관심을 높이고 있는 업종 중심으로 압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고배당주의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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