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7일 군산조선소 기공식을 개최하고 서해안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건설에 1조2000억원을 투자, 180만㎡의 부지에 세계최대 규모의 도크(700×115m)와 크레인(1600t급)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09년 8월에 조선소가 완공되면 연간 28척의 대형선박을 건조할 수 있게 돼 2조8000억원(작년 현대중공업 매출액의 18%)의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협력업체를 포함한 고용인원이 1만명 이상에 이르러 임금 지급액이 연간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등 국내 대형조선소들과 대다수 기자재업체들은 부산, 울산 및 경남 등 동남해안지역에 주로 위치해 있다.
이번에 세계시장 점유율 1위(계열사 포함 13%)인 현대중공업이 군산에 조선소를 건설하게 됨에 따라 이 지역이 다수의 중소형조선소들이 위치해 있는 전남목포지역과 함께 ‘조선산업 서해안시대’를 여는 새로운 산업클러스터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린 기공식에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 김완주 전북도지사 등 총 2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