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건설사 평균벌점 삼성물산·롯데건설·현엔 순으로 많아

입력 2018-09-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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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건설현장의 부실사항에 대해 벌점을 부과한 결과 '2018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가운데 삼성물산의 평균 벌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에서 운영 중인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이 이달 1일 공개한 상반기 벌점 현황을 보면 삼성물산의 반기별 평균 벌점은 0.54점으로 집계됐다. 현장벌점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부과한 3.74점으로 조사됐다. 평균 벌점은 전국에서 받은 벌점의 합계를 점검받은 현장 수로 나눈 값을 말한다.

벌점 부과 항목은 공정관리의 소홀로 인한 공정부진, 건설공사현장 안전관리대책의 소홀, 건설용 자재 및 기계·기구 관리 상태의 불량으로 지적됐다.

이어 롯데건설(0.18점), 현대엔지니어링(0.14점)의 반기별 평균벌점이 높게 나왔다. 롯데건설은 한국수자원공사(0.6점), 국토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2.4점)으로부터 현장벌점 3점을 받았다. 벌점 대상은 건설용 자재 및 기계·기구 관리 상태의 불량, 콘크리트면의 균열 발생, 시험실의 규모·시험장비 또는 건설기술자 확보의 미흡으로 나타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토공사의 부실로 현장벌점 1.5점을 받았다. 이에 반기별 평균벌점은 0.14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현대건설, 대림산업의 반기별 평균벌점은 각각 0.08점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한국가스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대전도시공사로부터 총 2.17점의 현장벌점을 받았다. 설계도서 및 관련 기준과 다른 시공, 계측관리의 불량, 철근의 배근·조립 및 강구조의 조립·용접·시공 상태의 불량에서 벌점이 부과됐다.

대림산업은 한국도로공사, 경상북도로부터 각각 0.9점의 현장벌점을 받았다. GS건설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현장벌점 0.7점을 받았고, 반기별 평균벌점은 0.04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에 벌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벌점에 따라 불이익이 적용되는 누계 점수도 삼성물산이 0.63점으로 가장 높았다. 벌점은 매 반기말 기준으로 2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최근 2년간 적용된다. 2016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년간 삼성물산의 누계점수는 0.63점으로 집계됐다.

누계평균벌점에 따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시 감점이 된다. 최저 기준인 1점 이상~2점 미만인 누계평균벌점을 받으면 0.2점이 감점된다. 감점 최고 점수는 5점(누계평균벌점 20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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