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병역면제' 형평성 논란에 "국제대회 혜택 전면 검토…대안은 병역 마일리지제도?"

입력 2018-09-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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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국제 대회 병역 혜택을 전면 검토하기로 하면서 일각에서는 '병역 마일리지제' 등이 대안으로 나오고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서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병역 혜택이 필요한 부분은 사실이지만 형평성 등 이야기가 많다"며 병역 혜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 입상 시에는 관련 혜택이 없어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기흥 회장은 "사실 아시안게임보다 세계선수권대회가 더 크다"며 "이번에 공론화 과정을 거쳐 여론을 수렴하고, 정부와 협의해 세계선수권까지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각종 국제대회에서 성적마다 포인트를 쌓아 그 합산 점수로 병역 면제 혜택을 주는 '마일리지 제도'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로 중국(금 132·은 92·동 65), 일본(금 75·은 56·동 74)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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