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동부태평양 수역 눈다랑어 어획할당량 1만3947톤 유지

입력 2018-09-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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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열대참치위원회 연례회의 결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전경.(이투데이DB)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전경.(이투데이DB)
내년에도 동부태평양 눈다랑어 어획할당량 1만3947톤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제93차 전미열대참치위원회(이하 IATTC) 연례회의에서 내년 눈다랑어 어획할당량 2000톤을 추가로 확보해 1만3947톤을 유지했다고 4일 밝혔다.

IATTC(Inter-American Tropical Tuna Commission)는 동부태평양 수역의 참치자원을 보존하고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1950년 설립된 국제수산기구로 회원국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EU, 멕시코,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21개국이다.

우리나라는 IATTC가 관할하는 동부태평양 수역에 연승어선 64척을 투입해 매년 눈다랑어 7500여 톤을 어획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눈다랑어 어획량(2만1000톤)의 약 36%를 차지한다.

애초 IATTC로부터 배정받은 내년도 우리나라 눈다랑어 어획할당량은 올해보다 2000톤 감소한 1만1947톤이었으나 이번 회의에서 일본 할당량 중 일부인 2000톤(약 200억 원 가치)을 추가 이전받았다. 올해도 일본에서 2000톤을 이전받아 1만3947톤을 유지한 바 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다랑어 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각 회원국의 과학자료 제공 의무를 강화하는 보존조치도 논의했다.

아울러 조업 실태 조사와 국제수산기구에서 마련한 보존관리조치 준수 여부 확인, 과학자료 수집 등을 위해 어선에 탑승해 활동하는 옵서버의 건강 또는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항구로 되돌아오도록 하는 등 옵서버의 안전 규정을 강화했다.

다만 연승선 옵서버 의무 승선율을 현행 5%에서 20%까지 상향 조정하는 것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연승 조업국들이 예산 부담과 현실적 이행의 어려움 등을 설명해 이번 회의에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강인구 해수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한국 정부가 추가로 확보한 눈다랑어 어획할당량이 최근 생산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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