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홍콩 IB 현지법인 설립

입력 2008-05-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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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외환선물도 금융투자회사로 전환

외환은행(은행장 리처드 웨커)은 홍콩지점에서 운용중인 IB팀을 확대 개편하여 홍콩 IB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외환은행은 1976년 8월 한국 금융기관중 최초로 홍콩에 IB 현지법인을 설립·운영하다가 2000.7월부터 동 법인을 홍콩지점내 IB팀으로 유지해왔으나, 최근 IB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하여 홍콩 IB 현지법인 설립을 준비하여 왔다.

홍콩 IB 현지법인의 납입자본금은 미화 5000만달러 수준이며, 홍콩뿐만 아니라 새로운 국제금융센터로 부각되고 있는 상하이와 신흥시장인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IB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외환은행의 해외 네트워크와의 연계 등 IB업무의 허브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국내은행 중 최대규모의 해외네트워크(21개국 41개소)를 확보하고 있는 외환은행은 홍콩 IB(투자은행) 현지법인 설립을 계기로 해외 IB 조직을 확대시키고, 기존의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영업기반 확대 및 수익 증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외환은행은 2009년 2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시행에 맞춰 자회사인 외환선물(주)을 통해서 금융투자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외환선물은 외환은행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현재까지는 선물 중개영업을 중심으로 영업하여 왔으나, 주식, 채권 등 증권 매매 및 중개, 장내 파생상품 매매 및 중개, 장외파생 중개 등의 금융투자업에 진출하여 본격적인 금융투자회사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 올해 중 증자를 추진하는 한편 자기매매, 유가증권중개, 리스크관리, 리서치, 영업관리 및 기획 등 관련 전문인력 약 50여명을 우선 충원하고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제반 인프라를 확대 정비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의 광범위한 국내외 지점망과 연계하여 연계영업에 집중하여 조기에 영업기반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인수업, 집합투자업을 추가하여 대형 금융투자회사로 육성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홍콩 IB 현지법인을 통해서 해외네트워크의 수익력을 강화하고, 외환선물㈜의 금융투자업 진출을 계기로 국내외 관계사간의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키는 등 수익기반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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