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 중인 천일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방송된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이 시중에 유통 중인 천일염에서 발견된 사실이 정부 용역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해양수산부가 의뢰해 국립 목포대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초까지 10개월 동안 국내에서 시판 중인 국내산과 외국산 천일염 6종류를 분석한 결과 6종 모두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프랑스산 천일염에서는 100g당 242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국내산 천일염에서는 100g당 최고 28개, 중국산 천일염에서는 100g당 17개가 나왔다.
우리 국민 한 명이 매년 먹는 소금의 추정량이 약 3.5kg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인당 매년 500~8000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소금과 함께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미세플라스틱 섭취 시 장폐색을 유발하며 에너지 할당 감소, 성장 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같은 문제의 심각성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미세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도 통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