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5번째 최정화전(展) 개막

입력 2018-09-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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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후원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이 개최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18: 최정화 – 꽃, 숲'전(展)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막했다. 최정화 작가가 전시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가 후원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이 개최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18: 최정화 – 꽃, 숲'전(展)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막했다. 최정화 작가가 전시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현대차가 후원하고 현대미술관(MMCA)이 개최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18: 최정화 – 꽃, 숲' 전(展)이 개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의 5번째 행사로, 1990년대 국제적인 작가로 성장한 최정화 작가의 개인전으로 일상의 오브제를 반복 축적해 만든 대규모 설치 작품 7점으로 구성된다. 오는 5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개최된다.

전시 제목이자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꽃, 숲’ 전시는 작가의 대표적인 재료라고 여겨왔던 플라스틱뿐 아니라, 작가가 각지에서 수집해온 나무, 철재, 천으로 확장된 일상의 오브제가 모여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146개의 ‘꽃탑’이 가득한 ‘숲’으로 꾸며졌다.

또한 이번 미술관 마당에 설치돼 선보이는 신작 '민(民)들(土)레(來)'는 공공 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각 가정에서 용도를 다한 약 7,000여 개 식기를 모아 제작한 높이 9m, 무게 3.8t의 거대한 공공 미술 작품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부산미술관에서는 관객으로부터 식기를 모으는 '모이자 모으자' 행사를 진행했으며, 올해 10월 중에는 가족과 어린이 단체를 대상으로 관객 참여 워크숍인 '꽃, 숲, 꽃'이 진행될 예정이다.

작가 최정화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로서 인테리어, 건축, 영화 미술 감독, 무대 디자인 연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1961년 서울 출생으로, 1987년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였으며, 같은 해 중앙미술대전 '체體' 연작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미술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89년 가슴시각개발연구소를 창립했으며 2005년 제7회 일민예술상, 200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대량생산된 일상의 소비재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 방식은 고급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 사회의 일면을 담아내 왔으며, 이를 통해 최정화는 9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지평을 확장하고 국제무대에서 지역성과 보편성을 담아내는 작가로 주목받아왔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일상과 예술,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를 넘어, 친숙한 소재로 관람객과 폭넓게 소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플라스틱, 버려진 식기 등 일상의 흔한 물건들이 대형 설치 작품으로 탈바꿈하는 은 최정화 작가가 늘 강조해온 생활 속에 예술이 존재한다는 철학을 보여준다”라며 “현대자동차는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관람객에게 보다 새롭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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