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인도네시아 항암제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인도네시아 식약청으로부터 항암제 2종의 등록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품목은 ‘헬릭서(성분명 페미트렉시드)’와 ‘가폴리(성분명 젬시타빈)’이며, 9월부터 현지 유력 제약사 PT 파로스를 통해 판매된다. 초도 물량은 약 100만 달러(약 11억 원) 규모다.
회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자카르타 무역관의 자문·지원을 받아 2016년 12월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기존 수출 중이던 항암제 6종에 더해 10여 종의 신규 항암제 등록을 추진해왔고, 이번에 첫 번째 결실을 맺게 됐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인도네시아 시장은 베트남, 필리핀과 더불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수출 시장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인도네시아에 연간 약 100만 달러를 수출하고 있는데, 이번 항암제 품목 추가를 통해 높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의약품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6조6000억 원 규모이며, 2020년에는 9조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KOTRA와 20년의 인연을 토대로 현재 세계 40여 개국에 항암제, 항생제, 비타민제 등 완제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3년에는 2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