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잘못 보냈는데..."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삭제' 기능 생긴다

입력 2018-09-05 08:57 수정 2018-09-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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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보낸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이 생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삭제 기능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능은 보낸 메시지를 상대방의 채팅창에서 삭제해 보이지 않게 하는 기능이다. 카카오톡 메시지 삭제 기능은 오는 6일 카카오톡 8.0 버전 업데이트에서 공지한 뒤 다음 번 업데이트에서 적용할 예정이다.

메시지 삭제 기능은 그동안 이용자들이 꾸준히 요구해 왔지만 카카오측은 서비스 철학과 사용성 등을 고려해 도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쟁 업체 매신저들이 대부분 메시지 삭제 기능을 도입하고 있어 경쟁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에서 현재 메시지 삭제 기능이 있긴 하지만 내가 보는 채팅창에서만 해당할 뿐 상대 채팅창에서는 삭제되지 않는다.

네이버의 ‘라인’은 지난해 12월 메시지 삭제 기능을 도입했다. 라인은 당시 일본 사용자 중 83% 가량이 메시지를 잘못 보내 곤란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를 바탕으로 삭제 기능을 도입했다. 보안성으로 유명한 텔레그램 역시 메시지 전송 삭제 기능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톡은 8.0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환경(UI)을 대폭 개편한다. 친구 추가나 채팅 시작 등 플러스(+) 버튼은 위로, 친구목록·대화목록 등 탭은 아래로 각각 위치를 바꾼다. 친구들을 그룹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없애고 전체화면 구성을 좀 더 간단하고 밝게 바꿀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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