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토끼’ 놓친 SKT, 7월 가입 점유율 41.9%...LGU+는 첫 20% 돌파

입력 2018-09-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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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시장 1위 SK텔레콤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처음으로 20% 고지를 넘어섰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이동통신시장 가입자 점유율은 7월 기준 41.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42.4%보다 0.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SK텔레콤 점유율은 2012년 말 49.5%로 50% 선이 무너진 데 이어 2013년 48.1%, 2014년 46.2%, 2015년 44.5%, 2016년 43.6%로 매년 1%포인트 가량 감소해왔다. 이는 2011년 상용화한 LTE경쟁에서 밀린데다 알뜰폰 비중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알뜰폰 가입자 점유율은 7월 기준 12.0%로 지난해 말보다 0.2%포인트 성장했다.

SK텔LG유플러스는 성장했다. 같은기간 LG유플러스는 점유율은 20.0%를 기록해 처음으로 20%대를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LTE 상용화를 기점으로 가입자를 꾸준히 늘려왔다. 이 회사의 점유율은 2011년 말 17.8%에서 2012년 18.5%, 2013년 19.4%로 뛰었고, 지난해 말에는 19.8%를 기록했다.

KT는 26.1%를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0.2%포인트 늘었지만 2013년 28.0%과 비교해 1.9%포인트 감소했다. LTE 상용화 경쟁에서 뒤진 여파가 아직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동통신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앞으로 1∼2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통시장이 보조금을 앞세워 타사 가입자를 빼앗아오는 번호이동 경쟁에서 기존 가입자를 유지하는 기기변경 위주로 재편되면서 가입자 변동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차세대 이동통신 5G가 상용화하더라도 B2B 서비스 위주로 일부 지역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커 전체 점유율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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