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한방신경정신과를 찾는 사람들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공황장애는 일상 속에서 갑자기 극심한 불안이 느껴지고 심장이 조여 오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밀려오는 두려움에 고통받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빠르게 증가 추세에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임형택 자하연한의원 원장은 공황장애에 대해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불안하지 않은 상황인데도 극단적인 불안감과 과호흡, 가슴통증, 복부불편감, 심장 두근거림, 혈압 상승이 일어난다. 또한, 이러한 증상들이 언제 일어날지 모른다는 공포감, 즉 예기불안이 공황장애의 특징적인 증상”이라고 전했다.
질환의 초기에는 간헐적인 공황발작만이 발생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다양한 2차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대표적인 2차 증상으로는 예기불안, 광장공포증, 우울증 등이 있다.
먼저 예기불안은 공황발작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발작이 또 나타나면 어쩌지'하는 불안감으로 불면증이 심해지고 집중력이 저하돼 업무나 학업 능률이 떨어지게 된다. 이런 증상은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 공공장소에서 더욱 심해진다.
광장공포증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두려워하고 꺼리는 것으로 공황장애 환자들의 50% 이상이 경험한다. 때문에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조차 어려워져 일상생활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
임 원장은 "공황장애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증상 초기에 공황장애의 원인, 증상의 정도, 심리적인 요인 등을 판별하면서 신체적인 문제와 정신적인 불안감을 안정화 시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치료법으로 정심방요법을 추천했다.
이는 ‘몸과 마음은 하나’라는 명제 아래 실행되며, 1:1 상담과, 집단상담, 가족상담 등 집요한 상담치료를 통해 마음을 치료한다. 또 한약 처방으로 심장의 기능에 따른 몸의 기혈을 바로잡아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켜 준다.
공황장애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방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먼저, 현재 자신의 생활습관부터 점검해야 한다.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은 햇볕을 받아야 잘 분비되므로 매일 최소 10분 이상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은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하고 긴장을 완화해 불안한 기분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갖는 것도 공황장애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임 원장은 “공황장애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는 경향이 있다. 공황장애, 우울증, 강박증, 불면증과 같은 정신질환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므로, 이러한 질환들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통해 답답한 마음을 풀어 생활의 활기를 되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