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 분노, "뭘 먹고 살거냐?" 대전 청년구단에 역대급 비난

입력 2018-09-06 10:52 수정 2018-09-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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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방송 캡처)
(출처=SBS 방송 캡처)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대전 청년구단에게 역대급 분노를 나타냈다.

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대전 중앙시장 내 청년구단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백종원은 덮밥집에서 연어덮밥을 주문한 뒤 평가에 나섰다. 연어덮밥의 가격은 9500원으로 다소 높았다.

백종원은 시식에 앞서 "난 연어를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두 사장을 긴장시켰다. 연어를 한참 음미한 뒤 백종원은 "의왼데?"라는 말을 내뱉었다. 백종원은 "가격 때문에 약간 고민은 되는데 가격 빼고는 맛있다. 어설플 거로 생각해서 사실 안 먹으려고 했던 건데 전혀 비린 맛이 안 난다. 생선 잘 만졌다"며 감탄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연어 덮밥은 가격을 떠나 완성도가 굉장히 좋다. 괜히 겉멋 들어서 연어 통째로 만졌다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했다"라고 칭찬했다.

청년구단에서 백종원으로부터 칭찬을 받은 유일한 집이었다.

백종원은 이어 양식집으로 향했다. 그는 돈가스와 꽃게 로제 파스타를 주문했다. 백종원은 사장이 요리하는 모습을 살펴본 뒤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백종원은 파스타를 먹어본 뒤 "8500원이면 괜찮다. 8500원이면 무조건 이거 먹는다"라고 말하면서도, 조리 중 위생에는 불합격 점수를 줬다. 백종원은 요리 시작과 동시에 손을 씻지 않은 점과 교차 오염이 많은 부분을 지적한 뒤 "조금만 손보면 괜찮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이후 김성주, 조보아와 함께 주변 상인들을 중심으로 시식단을 구성했다.

사장들은 각자 주변 상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메뉴를 선보였다. 멸치국수, 순두부 파스타, 회덮밥, 언양불고기버거, 김치스지카츠나베 등이었다.

음식을 맛본 상인들은 몇몇 음식에 대해 "짜다"라는 평가를 줬다. 그러나 사장들은 손님들의 평가보다 쉬는 시간 조보아와 셀카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 모습을 본 백종원은 "이분들이 착각하고 있는 게 주문량이 중요한 게 아니다. 주문이 많이 들어왔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라며 "중요한 건 손님 반응 체크랑 남은 잔반 확인하는 건데 웃고 떠들 때가 아니다"라고 답답해했다.

백종원은 사장들과 마주한 자리에서 "뭐가 그리 즐거운 줄 모르겠다. 이 상태로 장사하면 5개월도 가지 못할 거다"라면서 "뭘 먹고 살거냐? 여러분 도와줄 사람 아무도 없다. 이건 실전이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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