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벌’ 머독의 폭스, 동영상 스트리밍 스타트업 카페인에 1억 달러 투자

입력 2018-09-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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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산하 21세기폭스가 동영상 스트리밍 스타트업 카페인(Caffeine)에 1억 달러(약 1124억 원)를 투자했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실리콘밸리 소재 카페인은 지난 2016년 애플 출신의 벤 키그란과 샘 로버츠가 설립했다. 이들은 사람들이 비디오게임을 더 간단하고 안전하게 방송하거나 실시간으로 스포츠 경기와 각종 이벤트를 친구들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카페인을 세웠다.

벤 키그란 카페인 최고경영자(CEO)는 “소셜 방송은 생방송 TV를 바꾸는 새로운 형식”이라며 “공중파와 케이블 TV는 신문과 같다. 늙은 세대는 여전히 이를 소비하나 신세대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이폰과 PC 등에 앱이 있지만 여전히 카페인 서비스는 시험 단계에 있다. 그러나 머독의 장남인 라클란 머독은 카페인에 흥미를 느껴 투자를 주도했다고 FT는 전했다. 그는 카페인 이사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전통적인 미디어 업체들이 차세대 TV 스트리밍에 보이는 높은 관심을 나타낸다. 특히 미디어 업체들은 인터넷과 스트리밍의 발달로 시청자들이 계약을 해지하는 ‘코드 커팅’에 대응하고자 고심하고 있다.

월트디즈니가 내년 폭스 엔터테인먼트 자산 인수를 마무리 지으면 카페인은 폭스뉴스와 함께 새로운 폭스그룹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앞서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안드레센호로위츠와 그레이록이 카페인에 각각 4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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