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가맹점협의회 주장 터무니없어…인내심 갖고 대화할 것”

입력 2018-09-06 16:38 수정 2018-09-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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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 가맹점주들이 최근 주장한 광고비 횡령 의혹에 대해 본사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일부 악의적인 주장에도 인내심을 갖고 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bhc치킨은 6일 입장문을 통해 “현 가맹점협의회 집행부가 주장하는 소위 부당한 광고비 수취는 지난해 1년 동안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도 충분히 설명됐다”며 “신선육의 염지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공정개선에 의한 신선육 가격 인상에 대한 회계 처리 건으로 소명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0억 원의 광고비를 횡령한 것이고 광고비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은 당사 임직원에 대한 모욕이자 심각한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줄 수 있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광고선전비 및 판매촉진비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공시를 확인하면 금액을 알 수 있음에도 마치 가맹본부가 은폐하려고 한다는 주장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bhc치킨은 반복되는 ‘해바라기오일’ 차액 편취 사기 주장에 대해 “가맹점협의회 집행부에서는 일반 해바라기유와 당사의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단순히 가격만 비교하고 있는데, 식품공전 상 고올레산 해바라기유와 일반 해바라기유는 식품 유형에서부터 별개로 분류된다”며 “공정위 또한 조사를 통해 ‘가맹점주협의회의 주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근거가 없으며 일반 기름과 비교하면 더 많은 닭을 튀길 수 있어 가격 차이가 난다는 이유로 고올레산 해바라기유가 법 위반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고 해명했다.

무엇보다 bhc치킨의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타 브랜드와 비교했을 시에 절대 고가가 아니며 인터넷 최저가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이미 소명된 건에 대해 되풀이 주장하는 것은 공정위의 조사 결과를 승복하지 않는 행동이며 간단한 자유 시장원리도 따져 보지 않는 악의적 선동이라고 강조했다.

가맹점협의회가 공동 구매 및 공개 입찰을 통한 재료 공급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핵심인 ‘동질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거부했다. 일부 점주들이 ‘이 정도면 비슷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본사 필수 품목과 유사한 값싼 원재료를 사용한다면 소비자들이 bhc 브랜드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며 이로 인해 결국 공멸하게 될 거라는 주장이다.

bhc치킨은 “가맹본부가 현 가맹점협의회 집행부에 대응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부분은 사실이 아닌 거짓이며 원만한 소통을 위해 수차례 직접 찾아가고 연락을 취했다”며 “가맹점들의 의견 충돌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하락(훼손)을 원치 않으며, 악의적 주장이 있다고 해도 인내심을 갖고 더욱더 진솔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맹점협의회는 앞서 지난달 28일 본사가 200억 원대 광고비를 횡령하고 오일 납품가 일부를 편취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아울러 이달 4일에는 bhc치킨 본사 앞에서 광고비 사용 내역과 마케팅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하며 결의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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