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미국의 ESS(에너지저장장치) 설치량이 2023년까지 연평균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로인해 국내 배터리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7일 분석했다.
우드 멕켄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ESS 설치량은 2018년 774MWh에서 2023년 1만1744MWh로 연평균 72%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국내도 2017년 설치량이 763MWh였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1800MWh를 돌파했고, 연간으로는 3700MWh이상 설치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국내 수요로도 2020년까지의 글로벌 시장은 고성장세가 확정적”이라며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ESS 시장 점유율은 테슬라향 셀까지 감안하면 약 70%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수요의 증가가 2020년이 지나면 급감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가 나오지만 이를 불식시킬 수 있는 것이 미국의 ESS 수요 급증”이라며 “신흥에스이씨, 상아프론테크, 일진머티리얼즈, 후성 등 국내 배터리 관련 업체들의 전성기가 막 시작됐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