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업체 크리스에프앤씨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종합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한다.
우진석<사진> 크리스에프앤씨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수년안에 매출 5000억 원의 사업 규모로 키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대표는 “상장 후 5개 골프웨어 브랜드의 볼륨화를 통해 창립 이후 이어온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직장인이 즐겨입는 스포티 캐주얼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립하고, 나아가 골프를 넘어 타 스포츠까지 커버하는 종합 스포츠웨어 톱클래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만으로 연 매출 2000억 원 이상 달성했다. 3대 메이저 브랜드 ‘파리게이츠’, ‘핑’, ‘팬텀’을 중심으로 매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각 브랜드의 2017년 매출액은 각각 958억 원, 739억 원, 775억 원에 달한다.
핵심브랜드인 파리게이츠, 핑과 팬텀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크리스에프앤씨의 디자인ㆍ개발 인력 비중은 전체 인원의 25.6%에 달한다. 이들은 과감하고 혁신적인 기획과 디자인으로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국내 골프 환경에 특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 수익성에 집중해 유통 채널을 확대해왔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오프라인 매장을 업계 최고수준인 전국 523개로 늘리고, 백화점에서의 인지도를 활용한 대리점 확대로 이익률을 높이고 있다.
2015년부터 3년간 연평균 성장률 11.7%를 기록해 2017년 연결 매출액 2811억 원, 영업이익 463억 원을 달성했다. 2018년 상반기 매출액은 1234억 원, 영업이익은 199억 원으로, 의류산업 특성상 상반기보다 하반기 매출이 더 커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크리스에프앤씨 코스닥 상장 후 기존 3개 브랜드를 확장하고, 신규 브랜드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2017년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골프웨어 ‘마스터바니에디션’, 2018년 하이엔드 골프웨어 ‘세인트앤드류스’를 런칭해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한편 크리스에프씨는 총 351만6000주(구주매출 175만8000주, 신주모집 175만8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000원~3만82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196억 원~1344억 원이다. 11~12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7일~18일 청약을 받은 후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