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고용안정망 구축을 전제로 노동시장 신축성 확보 등 구조개선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관계부처와 함께 ‘혁신성장을 위한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혁신형 고용안정망을 통해 창업에 실패를 하는 경우에도 도전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수소생산업체인 서울 마곡동 소재 엘켐텍에서 진행됐다. LG그룹, 갬시스, 연우, 현대차그룹, 중견기업연합회, SK그룹, 신세계그룹, 삼성그룹에 이은 아홉 번째 현장 간담회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의 시급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철강, 조선, 자동차 등 우리 경제를 견인하던 주력산업의 성장엔진이 식어가고 있으며 반도체 등 일부 품목 수출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로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그렇지만 세계 변화에 수동적으로 순응하는 것을 뛰어넘어 선제적으로 위기를 극복해온 것이 우리 경제의 DNA이며, 역설적으로 지금이 구조개혁의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차원에서 혁신성장이 중요하며, 이의 양 날개는 미래먹거리 발굴·육성과 기업가 정신”이라며 “미래먹거리의 핵심은 플랫폼 경제이고, 이러한 플랫폼 기반 위에서 마음껏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인력 양성, 기반 조성, 고용안전망 구축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소경제 분야에 있어서도 김 부총리는 “핵심인재 양성과 밸류 체인별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데 정부가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며 “수소경제법 등을 제정할 때 새로운 규제가 생기지 않도록 업계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