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스마트시티 혁신성장 동력 연구개발 실증도시로 선정된 대구시와 경기 시흥시의 원활한 연구 추진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7개 기관이 손잡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 및 실증도시로 선정된 대구시, 경기 시흥시와 함께 스마트시티 혁신성장 동력 연구개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손병석 국토부 제1차관, 민원기 과기부 제2차관, 고형권 기재부 제1차관, 권영진 대구시장, 임병택 경기도 시흥시장, 손봉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원장,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연구개발 사업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1159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투입해 세계선도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만들고 실제 도시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새롭게 개발될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모델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구현될 예정이다. 또 교통, 안전 등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리빙랩을 에너지ㆍ환경 분야에 직접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7월 실증도시로 선정된 대구와 경기 시흥은 지역거점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혁신성장에 적합한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모델을 직접 구현하기로 했다. 데이터 허브 모델이란 도시 인프라 및 시민으로부터 수집된 각종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필요한 정보로 재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이 도시들에 적합한 각종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시민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 및 기술생태계를 구현할 예정이다.
대구는 교통, 안전, 도시행정 분야의 연구 수행을 통해 대중교통수단분담률을 현재 21.9%에서 32.4%로 높이고, 5분 이내의 사고현장 평균 도착률을 현재 29.3%에서 90%로 향상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경기 시흥은 시민 참여기반의 환경ㆍ에너지ㆍ생활복지 분야의 연구수행을 통해 미세먼지 5㎛ 및 초미세먼지 2㎛ 이상 줄이고 가구 전기요금 20% 및 시설물 전기요금 10% 이상 절감할 계획이다. 또 독거노인 및 치매노인 토탈 케어와 장애인 생활권 보장, 그리고 관련 산업육성 및 비즈니스 창출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에 체결된 업무협약에서는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연구개발의 효과적인 추진과 실증도시의 성공적 연구 여건 마련을 위해 각 주체가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스마트시티의 핵심은 도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ㆍ분석ㆍ처리하는 데이터 관리다”며 “도시데이터 기반의 실증도시들은 세계적인 지능형 도시 관리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실증도시 연구사업의 성공적 추진이 필수적이다”며 “관계부처 간 협조를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