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인권위 "지난해부터 집단매장 시신 696구 발견"

입력 2018-09-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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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집단 매장된 시신 중 696구가 발견됐다.

멕시코 인권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작년 이후 전국적으로 163개의 시신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면서 "지역별로는 베라크루스, 치와와, 시날로아, 사카테카스, 할리스코 주"라고 밝혔다.

이어 "전날 동부 베라크루스 주에서는 최소 166명의 시신이 백골 형태로 한꺼번에 매장된 구덩이가 발견됐다"라고 덧붙였다.

멕시코 마약조직들은 경쟁 세력의 조직원 등을 살해한 뒤 범죄를 은닉하기 위해 시신을 집단으로 매장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인질의 몸값을 받지 못해 살해한 뒤 시신을 묻는 경우도 흔하다. 2007년부터 2016년 사이 인적이 드문 집단 매장지에서 발견된 시신은 3230구에 달한다.

인권위는 "여러 집단 매장지가 존재하는 것은 멕시코에서 효율적인 치안 집행 능력이 부족함을 의미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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