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위협과 미국의 임금 상승 소식에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33포인트(0.31%)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6.37포인트(0.22%) 낮은 2871.6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8포인트(0.25%) 내린 7902.54로 마감했다. 애플(-0.81%), 아마존(-0.32%), 알파벳(-0.54%) 등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이미 500억 달러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추가 2000억 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 의견도 수렴했다.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 가속된 점 역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다. 그동안 연준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는 더딘 임금 상승 속도였다. 실제 미국의 지난달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