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에 대해 10일 올해 사상 최고 수준의 수주를 예상하는 가운데 현재 주가는 수주 급증을 반영하지 못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제시했다.
지난주 씨에스윈드는 영국향 270억 원 규모의 풍력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계약은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영국 동남부의 이스트앵글리아 해상풍력용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병화 연구원은 "지난 3년간 대만, 벨기에, 영국에서 약 1740억 원의 해상풍력 수주를 받았다"며 "최대 시장인 영국을 발판으로 올해 진행 중인 미국 북동부 연안의 해상풍력 프로젝트까지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급증하는 수주를 반영하지 못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9월 현재 수주액이 지난해 수주액인 4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풍력타워 사업은 수주부터 납품까지 1년을 넘지 않기 때문에 수주가 주가의 가장 중요한 선행지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상 최고 수준의 수주에도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달리 타워 납품이 집중돼 올해 영업이익의 약 78%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