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 그룹의 상징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 새 둥지

입력 2018-09-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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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신사옥 사무공간의 모습(사진=HDC)
▲HDC 신사옥 사무공간의 모습(사진=HDC)

HDC그룹의 지주사인 HDC가 그룹의 상징인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로의 이전을 마쳤다.

10일 HDC그룹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 현대산업개발에서 분할해 출범한 HDC그룹의 지주사 HDC는 그동안 자회사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공유했던 용산 아이파크몰을 떠나 지난달 31일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아이파크타워는 HDC그룹을 상징하는 건물이다. 때문에 지난 2011년 현대산업개발의 용산 이전 후에도 매각하지 않고 보유해 왔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HDC의 새 사무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설계부터 공간배치까지 직접 지휘했다. 정 회장의 방침에 따라 HDC의 사무실에는 고정된 좌석이 없어지고, 자유롭게 팀을 구성할 수 있는 1~4인용 그룹형 책상이 도입됐다.

접견실에는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카페테리아와 소파와 원탁을 두어 직원들간의 소통을 편리하게 했으며, 대형 테이블과 모니터를 배치해 회의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정몽규 회장은 지주사 출범에 앞서 지난 연말 현대산업개발의 조직개편을 통해 자율적 의사결정을 촉진하는 ‘에자일(Agile)’ 조직을 도입한 바 있다. 또한 정 회장은 사무실의 파티션 높이를 낮추는 것은 물론, 본부간의 경계도 최소화한 열린 사무공간을 만들어 소통과 협력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힘썼다.

HDC 관계자는 “공간 설계는 HDC 출범과 더불어 ‘Fast & Smart 기업’으로 변화의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정몽규 회장의 경영구상이 강하게 반영돼 있다”며 “이는 본격적인 지주회사 체제 경영을 위해 지주사인 HDC에서부터 변화의 기업문화를 전파해 나가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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