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피, 무역분쟁에 위축…웅진씽크빅 27.13%↓

입력 2018-09-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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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9월 3~7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322.88) 대비 41.3포인트(1.78%) 하락한 2281.58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제기되면서 조정을 겪었다. 여기에 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산 제품에 2000억 달러에 달하는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면서 투심은 더욱 위축됐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67억 원, 722억 원을 장바구니에 담은 반면 외국인은 9613억 원 순매도했다.

◇‘자진 상장폐지’ 한국유리, 자사주 매입에 신고가= 한국유리가 상장폐지를 위해 1088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면서 전주 대비 61.30% 급등했다. 1957년 설립된 한국유리는 건축·자동차용 원판유리를 생산하는 유리 전문업체다. 건축용 판유리 시장과 코팅유리 시장에서 각각 30%,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건산업은 대북 조림사업과 관련해 남북경협주로 분류된다. 업계에 따르면 산림청과 인천시가 유엔(UN) 식량농업기구(FAO) ‘제28차 아태 지역 산림위원회’를 내년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산림청이 내년 회의에 북한을 공식 초청해 국제사회 차원에서 북한의 산림협력 사업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을 호재로 이건산업은 34.91% 상승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제조하는 청호컴넷은 남북 경제협력이 구체화할 경우 단일 통화를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수혜주로 부상했다. 이외에도 대원전선(21.02%), 선도전기(19.31%), 퍼스텍(17.97%), 동양철관(17.05%), 혜인(15.76%) 등 남북경협 테마주가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웅진씽크빅, 코웨이 인수 자금 마련 유상증자 ‘급락’=한편 지난주 웅진씽크빅(-27.13%)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웅진씽크빅은 지난달 31일 코웨이 경영권 지분을 인수할 목적으로 1690억5000만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대장주인 SK하이닉스는 미국의 기술주 하락 여파로 8.55% 하락했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전망을 기존 ‘중립’에서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하면서 반도체 업종은 조정을 겪었다. D램 등 주요 반도체의 수요가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삼성전자(-7.33%), 삼성전자우(-9.06%)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외에도 디와이파워(-11.23%), 신한(-10.91%), 제이준코스메틱(-10.70%), 에이프로젠KIC(-9.69%)도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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