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이 그린 1904년 한국 역사는…러일전쟁, 한일의정서(일한의정서), 을사오적

입력 2018-09-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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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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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4회를 남겨두고 본격적인 일제강점기 직전의 시대를 다루면서 당시 상황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제공 시청률 16.5%를 기록한 '미스터 션샤인'의 20화에서 1904년을 배경으로 급변하는 주인공들의 환경이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자막과 등장인물의 대사를 통해 등장한 역사 속 사실도 연일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화제가 됐다.

20화에서 유진 초이(이병헌 분)는 카일 무어(데이비드 맥기니스 분)에게 "방금 러시아 공사가 조선을 떠났어. 전쟁이 본격화될 모양이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카일은 "알아. 오늘 러일 양국이 정식으로 선전포고를 했어"라며 "본국 귀국 명령서야. 본국(미국)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1904년 2월 8일 일본 해군 사령관 도고 헤이하치로가 이끄는 연합함대가 랴오둥반도 다롄시의 뤼순항(여순항)에 있던 러시아 함대를 향해 어뢰 공격을 해 러시아는 전함 2척과 순양함 1척을 잃었다. 그리고 이틀 뒤 2월 10일 일본은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내렸다. 러일전쟁의 시작이었다.

'미스터 션샤인' 속 김희성(변요한 분)은 이 러일전쟁을 두고 "어느 쪽이 이기든 조선은 더 애달파질 것 같구려"라며 당시 약소국인 조선의 참담함을 내비쳤다.

(출처=tvN)
(출처=tvN)

이어 극 중 일본공사 하야시(정인겸 분)가 일본에서 조선으로 와 이정문(강신일 분)을 납치하고 외부대신을 위협해 한일의정서(일한의정서)에 서명하게 하는 장면도 그려졌다. 이 사실을 안 이정문은 외부대신에게 칼을 겨누며 "그 조약이 나라를 통째로 팔아넘기는 것을 정녕 몰랐느냐?"라고 소리쳐 한일의정서(일한의정서)로 인해 벌어질 조선의 어두운 미래를 짐작하게 했다.

일본은 1904년 2월 23일 조선을 협박해 한일의정서(일한의정서)를 체결했다. 표면상으로는 양국의 친교 유지, 동양평화의 확립, 대한제국의 독립 및 영토보존을 내세웠지만 핵심은 조선은 일본의 시정 개선에 관한 충고를 받아들일 것, 제3국의 침해 혹은 내란 시 일본군을 출동시킬 수 있고, 그에 따른 군용지수용 등 편의를 제공할 것 등이 적혀있었다. 이 한일의정서(일한의정서)로 일본은 합법적으로 조선의 내정에 간섭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을사오적 중 두 사람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을사오적은 일제가 1905년 을사늑약을 강제 체결할 당시 대한제국 측 대신 가운데 조약에 찬성하여 서명한 다섯 대신으로 박제순, 이지용, 이근택, 이완용, 권중현을 일컫는다.

한편,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이 출연하는 tvN '미스터 션사인'은 총 24부작이며 4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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