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 낡고 작은 외곽이라도”...‘노도강’ 아파트 거래 급증

입력 2018-09-10 16:09 수정 2018-09-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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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달 8·27 대책에 이어 수요억제와 공급확대 등을 담은 또 한번의 대형 부동산대책 발표를 예고했지만 서울 아파트는 일평균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832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83건 정도의 거래가 있었던 셈이다. 지난달인 8월은 총 7494건으로 일평균 약 241건, 7월엔 총 5568건으로 일평균 약 176건, 6월엔 총 4771건으로 일평균 약 159건이었음을 고려하면 석 달 연속으로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도봉구가 일평균 거래량이 19.7건으로, 전년 같은 달의 11.9건 대비 크게 늘었고, 양천구가 16.9건, 노원구가 32.8건, 강북구가 7.5건, 은평구가 10.2건으로 비강남권 지역을 중심으로 늘어난 거래량이 관측됐다.

반면 강남3구의 거래는 부진했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이달 일평균 거래량이 10.6건으로 전년 같은 달의 15.7건에 비해 3분의 1 가량 감소했다.

이같은 비강남권의 거래량 증가는 정부가 공급 확대를 예고했음에도 대출 규제등 수요 억제로 인해 지금이 아니면 내집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 심리가 더욱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8·27부동산 대책에 이어 종부세를 지난달 확정된 세법 개정안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불안 심리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화된 종합부동산세 제도에서는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요건 강화, 임대주택 등록 시 혜택 축소, 신규 공공택지 지정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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