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내년 코오롱인더 주력 제품들의 설비투자(Capex) 회수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 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주력 제품(스판본드, 특수 에폭시수지, 석유수지, POM, 타이어코드)들의 증설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증설 프로젝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점진적으로 동사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오롱인더는 약 200억 원을 투자해 2020년 1분기까지 파라 아라미드 생산능력을 기존 5000톤에서 7500톤으로 50% 증설할 계획”이라며 “향후 산업용‧항공용 수요 확대와 북미시장 본격 진출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증설은 구미공장 유휴부지 활용 등으로 기존 증설 또는 경쟁사 신설 대비 5~6배 낮은 톤당 Capex가 투입될 전망”이라며 “낮은 투자비 투입, 수익성 개선으로 이번 증설의 경우 3~4년 정도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또 “증설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동사의 파라 아라미드 연간 매출액은 현재 1100억 원 수준에서 2021년에는 1700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