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다변화된 자회사 수익을 고려할 때 주가가 저평가 국면이라며 목표주가 11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연초 급등했던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최근 3개월간 급락했다”며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증권주 모멘텀 둔화에 따른 것으로 업종 내 낙폭이 컸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브로커리지(주식매매) 수수료수익 외에도 다변화된 동사의 이익원을 감안하면 투자심리 개선시 견고한 실적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18년 상반기 세전이익에서 주요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6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파트너스와 저축은행, 캐피탈이 각각 14.2%, 9.2%, 6.8%를 차지하고 있어 고른 이익 분포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작년 영업을 개시한 카카오은행의 여신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며 적자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며 “한국투자증권이 작년 11월 시작한 발행어음 업무도 원활히 이뤄지며 새 수익원으로 자리잡았고, 투자은행(IB) 부문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한국금융지주의 순이익은 연결 기준 13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2분기 대비 20% 감익될 전망이나, 시장 우려보다는 견고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