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파리크라상 손잡고 ‘스마트베이커리’ 시범운영

입력 2018-09-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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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도 편의점·호텔 등에 접목 AI 사업영역 확대

이동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활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편의점에 이어 이번에는 베이커리에 인공지능(AI)을 적용, 고객의 편의를 높인다.

LG유플러스는 파리크라상과 손잡고 AI·IoT(사물인터넷)·로봇 등 최신 ICT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베이커리’ 구현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파리크라상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리바게뜨’ 7개 점포에서 10월 말까지 스마트 베이커리 시범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스마트 베이커리 시범서비스는 네이버의 AI 플랫폼인 ‘클로바’가 탑재된 LG전자 ‘클로이 홈’ 로봇을 활용해 점포를 방문한 고객에게 △환영인사 △제품 홍보 △제빵·케이크류 소개 및 추천 △아이들을 위한 만화 퀴즈 놀이 등을 제공한다.

로봇의 머리를 쓰다듬은 후 음성으로 물어보거나 화면을 터치하면 빵, 케이크 등을 추천받을 수 있다. 예컨대 머리를 쓰다듬고 “파리바게뜨에서 맛있는 빵 알려줘”라고 음성으로 말하면, 로봇이 이를 인식해 “지금 파리바게뜨에서 핫한 빵을 알려드릴게요~”라는 답변과 함께 화면상에 제품 정보를 보여준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앞선 AI와 IoT기술을 B2B 영역으로 확대해 점포를 찾는 고객과 근무하는 직원 모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스마트 스토어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도 AI 기술을 편의점과 호텔 등에 접목하면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7월,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 전국 100개 매장에 ‘누구’를 도입했다. 누구는 편의점 CU 계산대 옆에 배치돼, 근무자들이 묻는 매장 운영 관련 약 200여 가지의 질문에 대답한다. SK텔레콤은 또 비스타 워커힐 서울 44개 객실에 적용해 이용 고객에게 다양한 편의기능을 제공한다. 올 3분기까지 전체 객실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객실에 설치된 ‘누구’를 통해 고객들은 객실의 조명, 커튼, 온도설정 및 게스트 서비스 설정 등을 음성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게 되며, 입실할 때는 AI가 들려주는 웰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KT도 같은달 국내 최초로 AI 호텔인 ‘노보텔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을 선보였다. 이 호텔 투숙객은 음성과 터치스크린으로 간편하게 조명과 냉난방 제어·객실 비품 신청·호텔 시설정보 확인·TV와 음악 제어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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