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이력서에 보유 재산 쓰기 싫어”

입력 2008-05-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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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항목 중 구직자들이 가장 쓰기 싫어하는 부분은 ‘보유 재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구직자 855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이력서에 가장 쓰기 싫은 항목(복수응답)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9%가 ‘보유 재산’을 꼽았다고 밝혔다. ‘영어(외국어) 성적’도 46.0%나 됐다.

다음으로는 ‘부모님 학력·직업 등 가족사항’(31.0%), ‘신체사이즈’(30.4%)와 같은 개인의 사적인 정보들이 뒤를 이었다. 이어 ‘학점’(26.7%), ‘주민등록번호’(23.4%), ‘출신학교’(21.5%), ‘인턴·아르바이트 등 경력사항’(8.7%), ‘전공’(6.0%) 순이었다.

쓰기 싫은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55.7%가 ‘채용과 무관한 개인정보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다른 사람보다 뒤처진다고 생각돼서’는 37.9%, ‘지원자격요건에서 벗어나기 때문’ 25.8%, ‘적을만한 내용이 없어서’는 17.8%였다.

쓰기 싫은 항목을 실제로 어떻게 작성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74.5%가 ‘비워두거나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을 작성했다’고 답했다. ‘사실을 바탕으로 약간 포장해서 작성했다’는 21.8%, ‘걸리지 않는 한도 내에서 대부분 거짓 작성했다’는 3.7%였다.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 352명을 대상으로 이력서 항목 중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부분(복수응답)이 무엇인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84.9%가 ‘인턴·아르바이트 등 경력사항’이라고 답했다. ‘전공’(52.3%)을 중점 평가한다는 대답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출신학교’(31.8%), ‘영어(외국어) 성적’(26.7%), ‘가족사항’(17.0%), ‘학점’(16.5%), ‘주민등록번호’(12.2%), ‘신체사이즈’(4.0%), ‘보유 재산’(2.0%)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자격증, 이직횟수, 작성기술(성실도) 등이 있었다.

그 항목들이 지원자의 당락여부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92.3%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으며, 만약 지원자가 이들 항목을 거짓으로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면 67.3%는 ‘합격을 취소시킬 것’이라고 대답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인사담당자가 부모님 직업, 보유 재산 등 개인정보를 알고자 하는 것은 지원자의 인성을 파악하는데 참고하기 위함이지 실제 평가점수에는 대부분 포함되지 않는다”며 “솔직하면서도 자신을 PR할 수 있는 답변을 사전에 준비해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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