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허리통증이 잘 낫지 않고 일반적 허리통증과 다른 증상이 있다면 우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허리디스크는 통증이 그다지 심하지 않다가 일상생활조차 어려울 정도로 급속도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에 초기 치료 시기 설정이 더욱 중요하다.
평소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허리가 뻐근하다 △다리가 저리다 △엉덩이와 허벅지, 발까지 심하게 당긴다 △전체적인 다리 감각이 둔해졌다 등이 있다. 하지만 허리통증과 저림은 허리디스크 외에도 척추협착증,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탈출), 척추 측만증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척추 신경 주변에 염증과 부종이 생기고, 통증 유발 물질들이 분비됨에 따라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무조건 허리디스크라고 속단하기 전에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과거에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무작정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허리디스크 증상 개선이 가능해졌다. 대표적인 허리디스크 주사치료 방법인 특수 신경 치료술의 경우,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주변으로 항염증 작용을 하는 약제를 주입해 과민해진 신경을 안정화하는 치료 방법으로 신경 염증을 제거하고 주위 부종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주사 치료와 더불어 약물, 물리치료, 도수재활치료 등을 함께 진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치료 과정은 감염 방지를 위한 치료 부위 소독 후 영상 투시 장비 C-Arm을 통해 척추 신경, 주위조직을 확인하고 신경근 인접 부위에 바늘을 삽입해 약물을 투입하게 된다. 치료 직후 10분~2시간 정도 안정이 필요하며 치료 당일 사우나, 목욕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주사치료 2~3일간은 무리한 운동을, 당분간은 음주와 흡연을 삼가야 한다.
이에 대해 정세진 인천 청라국제병원 원장은 “한 자리에 오래 앉아 학습, 업무, 운전 등을 해야 하는 젊은 층들 사이에서 허리디스크 발병이 늘고 있다”라며 “주사치료는 고령 환자에게까지 시술이 가능할 정도로 안전성이 높고 증상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치료 직후 2~3시간가량은 전체적인 상지/하지에서 근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극히 일부 환자에게서 주사 부위 통증, 어지러움,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으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안정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