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테마, 하루 만에 끝(?)…백신·마스크주 ‘동반급락’

입력 2018-09-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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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국내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마스크, 세정제 등 관련 수혜주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는 마스크 대표주인 웰크론과 오공이 전일 대비 각각 555원(-11.12%), 440원(-10.26%) 하락한 4435원, 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으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DNA백신 임상을 진행하는 진원생명과학(-9.33%)을 비롯해 파루(-8.75%), 우정바이오(-4.22%), 명문제약(-2.99%), 케이엠(-4.97%)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전날 급락한 여행, 항공 및 카지노주는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관광개발이 3.08% 올랐고 하나투어(1.31%), 진에어(1.25%), 아시아나항공(0.12%), 티웨이항공(0.10%), GKL(0.43%)이 동반 상승했다.

엔터테인먼트, 면세점 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에스엠(2.03%), 와이지엔터테인먼트(1.08%), CJ ENM(1.62%),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1.38%), 호텔신라(0.81%)도 오름세를 보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테마주의 유행 주기가 매우 짧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며 “보건당국이 성공적인 격리 결과를 발표한다면 메르스 테마주는 1~2주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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