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1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6포인트(-0.24%) 하락한 2283.20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등락을 거듭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여파에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코스피에서 462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42개 종목이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 1890억 원어치를, 기관 역시 516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926억 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209억 원 매수 우위를, 비차익거래는 1102억 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총 893억 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남북 경협주가 하락 전환하고, POSCO(-3.95%) 등 철강주와 롯데케미칼(-4.17%) 같은 화학주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여기에 전날 급등한 메르스 관련주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상승세를 접고 0.99%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고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0.13%, 0.18% 오름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우(-0.96%), 현대차(-2.29%), POSCO(-3.95%), LG화학(-1.73%) 등은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86%)와 NAVER(0.14%), 삼성물산(0.40%) 등은 올랐다. SK텔레콤은 내년 호실적 전망에 2.26%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07포인트(0.50%) 오른 820.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0억 원, 203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44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76%)와 CJ ENM(1.62%), 바이로메드(0.45%), 스튜디오드래곤(3.31%) 등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나노스는 전날 15%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16.34% 급락세를 보였다. 메르스 관련주로 묶였던 웰크론(-11.12%)와 파루(-8.75%)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