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3분기 신흥국이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 기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3분기 신흥국 증시의 하락이 매우 선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의 비중은 선진국 35%(23개국 중 8국), 신흥국 54%(24개국 중 13국)로 오히려 신흥국이 많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전 세계 47개국 중 3분기 수익률 1~5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 역시 모두 신흥국이”이라며 “카타르(13.4%), 인도(8.4%), 필리핀(6.2%), 폴란드(6.0%), 태국(5.9%)이며, 이외 브라질(5.2%), 러시아(1.9%) 등 주요 신흥국이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도 신흥국 증시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2월부터 5개월 연속 신흥국 증시를 순매도(데이터가 집계되는 한국, 인도, 브라질 등 10개 신흥국 기준)했지만, 3분기 들어서는 2개월 연속 순매수 포지션을 취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무역분쟁과 일부 신흥국의 통화 변동성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신흥국 증시에 대한 매도 국면은 차이가 있다”며 “일부 지표에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는 점이 최근 글로벌증시에서 참고할만한 변화다”라고 설명했다.